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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31.

    by. nambuja

    목차

      거울을 볼 때마다 점점 짙어지는 기미를 어떻게든 가려보려고 메이크업에 공을 들이지만, 메이크업이 끝난 후에도 여전히 도드라지는 광대 주변의 그림자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이 정도로 두껍게 발랐는데도 왜 가려지지 않을까?”라는 의문은 누구나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사실 기미는 단순한 잡티나 홍조와는 다르게 멜라닌 색소가 피부 속 깊은 곳에서 침착된 상태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베이스 메이크업으로는 완전히 커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잘못된 메이크업 방식은 기미를 더 부각하거나, 피부가 더 칙칙해 보이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기미를 1도 가리지 못하는 메이크업’의 원인을 분석하고, 실제로 기미를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커버하는 메이크업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드립니다.

      화장품 선택부터 발림 순서, 컬러 조합까지 바꾸면, 더 이상 기미에 시선을 빼앗기지 않는 피부 표현이 가능해집니다.

       

       

       

      기미가 가려지지 않는 메이크업,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미가 메이크업으로 잘 가려지지 않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베이스 컬러의 미스매칭입니다. 많은 분들이 피부 전체를 균일하게 커버하기 위해 톤 업 기능이 있는 밝은 베이스 제품을 사용하는데, 이 경우 오히려 기미가 부각될 수 있습니다. 기미 부위는 어둡고 주변 피부는 밝게 연출되기 때문에 명도 차이로 인해 기미가 더 눈에 띄는 것이죠. 

      두 번째는 텍스처 선택의 오류입니다. 얇고 촉촉한 제형의 파운데이션이나 쿠션 제품은 발림성은 좋지만, 커버력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기미처럼 경계가 뚜렷한 색소침착에는 밀착력과 커버력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올바르지 않은 레이어링 순서입니다. 기미 부위에 바로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밀림 현상이 생기고 커버력이 떨어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도드라져 보이게 됩니다.

      결국 기미 커버의 핵심은 제품 선택과 사용 순서, 그리고 컬러 조합이라는 것을 먼저 인지해야 합니다.

       

       

       

       

      커버력보다 중요한 건 컬러의 ‘보정력’

       

      기미를 1도 가리지 못하는 메이크업? 이렇게 바꾸세요

       

      기미를 제대로 커버하려면 단순히 두껍게 덮는 방식이 아닌, 색감을 보정해 주는 컨실링 전략이 필요합니다. 기미는 갈색~회갈색 계열의 색소 침착이기 때문에, 이와 대조되는 컬러를 활용해야 자연스럽게 중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파운데이션이나 밝은 베이스만으로는 오히려 기미 경계를 더 또렷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먼저 컬러 코렉터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오렌지 계열의 컬러 코렉터는 갈색 기미를 중화하는 데 특히 좋으며, 피부톤이 밝은 경우에는 살구빛, 피부톤이 중간 이상인 경우에는 좀 더 진한 오렌지 톤이 적합합니다.

      코렉터를 바를 때는 브러시보다는 손가락이나 촘촘한 퍼프를 사용해 두드리듯 밀착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위에 리퀴드 컨실러나 고밀착 파운데이션을 얇게 덧발라 마무리하면 자연스럽고 들뜸 없는 커버가 가능합니다.

      즉, 커버력보다 색상 조절이 선행되어야 진짜 기미 커버 메이크업이 완성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기미 커버에 적합한 베이스 제품 고르는 법

       

      기미 커버를 위한 베이스 제품은 보통의 파운데이션과는 다른 기준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밀착력과 지속력, 그리고 발림 후 어두워지지 않는 색상 유지력입니다.

      일부 파운데이션은 바를 때는 환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산화되어 어두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제품은 기미를 더 부각할 수 있으니, 산화 방지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나 ‘톤 유지력 테스트’를 거친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커버력이 뛰어난 제품이라도 무조건 두껍게 바르면 들뜸이나 뭉침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얇고 여러 번 레이어링할 수 있는 제형을 고르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소량씩 여러 번 나눠 바르거나, 크림 제형의 컨실러를 소량 눌러 바르는 방식이 이상적입니다. 또한 기미 부위는 유분과 수분 밸런스가 깨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베이스 전 단계에서 수분감 있는 프라이머나 미스트로 피부결을 정돈해 주는 것이 밀착력을 높이는 핵심입니다.

      메이크업이 아니라 피부결 표현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기미도 훨씬 자연스럽게 커버할 수 있습니다.

       

       

       

      컨실러는 ‘두껍게’가 아니라 ‘정확하게’

       

      기미를 커버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컨실러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컨실러를 사용하면 오히려 기미 부위를 더 두껍고 탁하게 만들어 전체적인 피부톤까지 칙칙하게 보이게 만듭니다.

      컨실러는 두껍게 바르는 것이 아니라, 기미의 경계에 맞춰 정확하게 레이어링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특히 광대 아래처럼 얼굴의 곡선 부위에 생긴 기미는 컨실러가 잘 밀릴 수 있으므로, 브러시나 퍼프보다는 손가락으로 밀착시킨 후 작은 퍼프나 스펀지로 고정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컨실러를 파운데이션 위에 바르느냐, 아래에 바르느냐입니다. 기미 커버에는 컨실러를 먼저 바르고 그 위에 파운데이션을 얇게 덧발라 블렌딩 하는 방식이 자연스럽고 지속력이 높습니다. 이 순서를 지키면 들뜸 없이 하루 종일 기미가 눈에 띄지 않는 베이스가 가능합니다.

      컨실러의 컬러도 밝은 색보다는 내 피부보다 약간 어두운 톤을 사용하는 것이 기미 부위 커버에 훨씬 적합하다는 것도 함께 기억해 주세요.

       

       

       

       

      완벽한 커버를 위한 픽싱과 마무리 팁

       

      기미를 잘 커버했다고 해도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몇 시간 후 다시 기미가 드러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단계는 픽싱과 마무리 세팅입니다. 먼저 컨실러와 파운데이션이 충분히 흡수되도록 1~2분 정도 기다린 후, 피부 타입에 맞는 파우더나 픽서로 고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건성 피부라면 미세한 입자의 수분 파우더를, 지성 피부라면 유분 흡착 기능이 있는 매트 파우더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러시보다는 퍼프를 이용해 기미 부위에 톡톡 눌러 고정하면 훨씬 오랫동안 커버가 유지됩니다. 그리고 메이크업 픽서를 얼굴 전체에 분사해 주면 들뜸 방지와 유지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광대를 중심으로 하이라이터나 블러셔를 살짝 올려 시선을 분산시키는 연출도 기미 커버 메이크업에서 매우 효과적인 팁입니다. 기미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더라도, 메이크업의 방향과 기술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춰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덮는 것이 아니라 잘 보이지 않도록 표현하는 법을 아는 것입니다.